스페인의 인간 탑 쌓기 축제 : 전통과 팀워크의 상징

 

1. 인간 탑 쌓기 축제

스페인의 ‘Concurs de Castells’(콩쿠르스 데 카스텔스)는 카탈루냐 지방에서 매년 열리는 전통적인 축제이다. 이 축제는 참가자들이 인간의 힘만으로 거대한 탑을 쌓는 대회로, '카스텔(castell)'은 카탈루냐어로 '성(城)'을 의미한다. 이 축제는 카탈루냐 지역의 공동체 정신과 팀워크를 상징하는 행사로,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서 지역 사회의 중요한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축제는 주로 타라고나(Tarragona)에서 열리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축제는 높이와 안정성, 기술적 완성도를 평가하는 공식적인 대회로,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은 서로 경쟁하며 최고의 인간 탑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카탈루냐를 방문한다.

2. 인간 탑 쌓기의 구성과 과정

카스텔을 쌓는 과정은 단순한 힘이 아닌, 세심한 전략과 철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카스텔은 크게 네 가지 주요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 피냐(Pinya): 탑의 기초를 이루는 가장 아래층이다. 이 층은 수십 명이 모여 서로의 몸을 지탱하며 균형을 맞추고, 탑의 안정성을 제공한다.

 - 트론크(Tronc): 탑의 중간층으로, 성인 남성들이 맡아 상위층을 안정적으로 받줘춘다. 키와 체중이 적절하게 배분돼야 한다.

 - 포몰(Folre)와 마네스(Manilles): 상위층을 보강하는 추가적인 층으로, 이 부분은 탑의 균형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 카나이야(Enxaneta): 탑의 꼭대기에 올라가 손을 흔드는 어린아이로, 카스텔의 완성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탑은 점차 높이 쌓여가며, 최고 10층까지 올라간다. 높은 층을 쌓을수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므로,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참가자들은 철저히 준비하고 협력해야 한다.

 

3. 축제의 주요 경쟁과 규칙

Concurs de Castells는 단순한 시연이 아니라 공식적인 대회이다. 이 대회에서는 참가팀들이 서로 경쟁하며 카스텔의 높이와 완성도를 겨룬다. 카스텔을 쌓을 때, 높이, 안정성, 기술적 완성도가 평가된다.

대회에서 평가되는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 탑의 높이: 카스텔이 몇 층까지 올라갔는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 균형 유지: 탑이 무너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완성되는지 여부도 평가된다.

 - 완성도: 탑이 완성되었을 때, 꼭대기에서 어린아이가 손을 흔드는 장면은 카스텔이 완성되었음을 알린다.

 

이러한 평가 항목에 따라 각 팀은 최선을 다해 탑을 쌓고, 정확한 협력과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탑을 완성해야 한다.

 

4. 인간 탑 쌓기 축제를 100% 즐기는 방법

이 축제를 더욱 즐기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날짜, 장소

  : Concurs de Castells는 격년으로 10월 초에 타라고나에서 개최된다.

  : 바르셀로나에서도 일부 시연이 있지만, 공식 대회는 타라고나에서만 열린다.

 - 최고의 관람 포인트

  : 대회가 열리는 타라고나 경기장(Plaza de Toros de Tarragona)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 대회는 미리 예약이 필요하다. 티켓은 빠르게 매진되므로 사전 예약이 중요하다.

 - 인생샷 포인트

  : 탑이 완성될 때, 꼭대기에서 어린아이가 손을 흔드는 순간은 최고의 장면이다.

  : 경기장 외부에서 참가자들이 연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 현지 문화 체험

  : 축제 기간 동안 카탈루냐 전통 음악과 퍼레이드가 열린다.

  : 카탈루냐 전통 음식인 판 콘 토마테나 크레마 카탈라나를 즐길 수 있다.

 

5. 인간 탑 쌓기의 깊은 의미

Concurs de Castells는 단순한 전통 축제가 아니다. 이 축제는 카탈루냐 지역의 자부심과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행사이다. 참가자들이 서로의 몸을 지탱하며 협력하는 과정에서 카스텔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카탈루냐 문화의 상징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카스텔은 “Força, equilibri, valor i seny”(힘, 균형, 용기, 이성)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 철학은 힘과 균형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협력과 신뢰를 통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간 탑 쌓기 축제는 단순한 경쟁이 아닌, 카탈루냐의 정신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6. 인간 탑 쌓기 축제, 반드시 경험해야 할 유산

스페인의 인간 탑 쌓기 축제(Concurs de Castells)는 카탈루냐 지역의 전통과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참가자들은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탑을 쌓고, 이를 통해 카탈루냐의 공동체 정신을 대내외에 알린다. 이 축제는 문화적 가치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며, 카탈루냐의 깊은 전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